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영화라 그런지 처음에는 막연히 벤자민 버튼의 거꾸로 가는 시간과 비슷한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완전 다른 영화란 것을 영화보고 확인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전 나오는 배우에 대해 개인적인 불만이 있었다. 에릭 바나가 로멘스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여배우도 그렇고, 남자 배우는 모르겠으나 여배우는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으로 나왔으면 더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모습을... 존 쿠삭과의 세렌티피티의 케이트의 로멘스는 오랜 시간 동안 맘 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말이다. ^^ 시간여행자의 아내의 레이첼 맥아덤즈가 케이트 베킨세일과 많이 닮지 않아서 그런 듯하다. 케이트는 이제 여전사 필이 더 강하지만...
정말 분위기는 비슷했는데...
암튼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아주 복잡한 듯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숫자적인 시간에 대한 흐름을 보지 않을 수 있어서 그 감동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시간여행자로서 또 그의 아내로서의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주요하게 내가 다가왔다.왠지 모르게 감동이라는 느낌이 온몸을 타고 나도 모르게 전해지는 듯한 묘한 느낌이라고 말해야 하나?
시간을 초월한 이 로맨스는 어렵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그저 흘러가는 순간 그가 이동하는 시간 그 장소와 그와 함께 있는 사람에 초점만 맞춘다면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캐스팅 아닌 것이지 배우들이 연기를 못한 것은 전혀 아니기 때문이며 연출도 좋다. ^^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런 묘한 감정이 드는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라고 말하고 싶다.
늘 기다리지 않게 하려는 남자와 늘 기다릴 수밖에 없는 여자? 하지만 그 기다림에는 아주 소중한 것이 담겨져 있다. 여기서 잘 생각해보면 그 둘의 사랑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여행자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평범하지 않음으로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묘한 균형!!
생각해 보니 또 하나의 맘에 들지 않는 부분...시간여행자 에릭 바나가 단 한번도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나오지 않은 부분도 조금 맘에 들지 않았다. 깔끔하게 나와도 괜찮을텐데 왠지 트로이 핵토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그 후 헐크의 이미지라든가... 뭐 그래서..... 더욱더 부드러운 시간여행자를 기대했는데 에릭 바나의 이미지가 나에게는 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뭐 이런 푸념만 없으면 아주 좋았던 영화였다.